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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깡 "생쥐머리 나왔다"

새우깡 "생쥐머리 나왔다"
입력 2008-03-18 06:30 | 수정 2008-03-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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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황당한 일입니다.

    새우깡에서 생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습니다.

    이지선 기자가 제조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지난달 14일 이물질 처음 발견한 유 모 씨는 새우깡을 먹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 유 모 씨 (이물질 발견자) : 처음에는 새우깡 탄 건줄 알고 빼놨는데 모양이 좀 이상해서.. 털이 나 있더라고요. 그때까지만 해도 새우깡이니까 당연히 새우머리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까 쥐..

    ● 기자: 어떻게 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었을까?새우깡의 주원료인 전분조각은 중국 현지에 있는 농심직영공장에서 만들어 국내로 들여옵니다.

    공장 측은 원료에 이물질이 있더라도 제조공정에 이물질 방지시스템이 3중으로 되어 있는 만큼 걸러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강력한 자석봉과 초속 15m의 바람, 그리고 폭 8mm의 부스러기 선별기를 거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물질은 쇠붙이가 아니므로 자석봉에도 걸리지 않고 크기나 무게로 보아 선별기를 통과해 다음 단계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큽니다.

    공장 측은 또 지방 함유량이 달라 이물질이 새우깡과 함께 튀겨진 게 아닐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 주나미 교수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 최종 제품의 퍼센트가, 지방 함량이 똑같다고 해서..(또는) 다르다고 해서..공정에 안 들어갔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 기자: 농심 측은 쥐머리가 나왔다는 신고가 들어오자 발견자에게 보상만 시도할 뿐 같은 날 제조된 새우깡을 수거하지도 않았습니다.

    ● 유 모 씨 (이물질 발견자) : 다리나 꼬리 이런게. 그래서 같은 라인 상품을 리콜해야 되는거 아니냐 물었더니 그게 맞긴 맞는데 그 영업장 직원은 자기 소관이 아니라 모르겠다는 식으로 얼버무리더라고요.

    ● 기자: 문제의 제품과 같은 날 제조된 새우깡은 3200상자가 넘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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