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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北에 서울.평양 연락사무소 설치"

李 대통령 "北에 서울.평양 연락사무소 설치"
입력 2008-04-18 08:28 | 수정 2008-04-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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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과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해서 고위급 외교채널을 구축하자고 북한에 전격 제안했습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박범수 기자입니다.

    ●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워싱턴포스트지와의 기자회견에서 서울과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것을 포함해 남북한 간에 상시적인 고위급 외교채널을 구축하자고 북한에 제안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서울과 평양의 연락사무소의 책임자는 남북한의 지도자에게 말을 직접 전할 수 있을 정도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북한이 남한의 새로운 정권과 접촉하고 조정하는 기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다소 대화가 끊길 수 있고 서로에게 강경해질 수 있다고 바라봤습니다.

    하지만 남한이나 북한이나 새로운 자세로 임해야 하며 과거 방식으로는 안 되기 때문에 북한에 처음으로 상설대화를 제안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북한이 어떤 경우든 긍정적으로 검토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진정성을 갖고 대화를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이 같은 건설적인 제안을 북측이 거부할 아무런 이유도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 기자: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북한이 핵문제를 간접적으로라도 시인한다면 한 단계 넘어가는 것도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도적 차원에서의 대북식량지원은 핵문제와는 별개로 계속할 것이라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이 갑자기 붕괴될 경우 중국이 개입할 수도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 대통령은 북한이 빠른 시간에 갑자기 붕괴할 것이라고 가정하지 않는다며 중국도 외국 영토를 점령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임기 중 통일이 될 수도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 뉴스 박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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