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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승용 기자

중국, 유독가스 '자욱'

중국, 유독가스 '자욱'
입력 2008-05-15 08:04 | 수정 2008-05-1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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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진앙지에서 멀지 않은 쓰팡시에는
    공장건물이 붕괴되는 바람에
    일하고 있던 노동자 1만 명이
    한꺼번에 실종되는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지금도 이 현에서는
    유독가스가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이승용 기자가 쓰팡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VCR▶

    진앙지에서 50여 킬로미터 떨어진
    스팡시의 한 화학공장.

    엄청난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대지진의 여파로 화학공장의 유독가스는
    지금도 반경 10여 킬로미터까지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이 지역에서는
    암모니아 80톤이 유출됐습니다.

    지독한 냄새에 주민들은 하나같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SYN▶ 주민
    (마스크 왜 썼나?)
    "대지진이 일어나서 공장이 폭발했다.
    유독가스가 계속 나와서 마스크 썼다."

    겨우 형체만 남아있는 공장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부서진 시설 사이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연기가 새어나옵니다.

    파이프는 엿가락처럼 휘었고,
    벽돌담은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기숙사는 한쪽 벽이 터져 나갔고,
    붕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장 사무실은 뼈대조차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붕괴됐습니다.

    무너진 건물속에 도대체 몇명이나 있는지
    파악조차 불가능합니다.

    구조작업중 노동자들의 시신이
    계속 발견됩니다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도
    몇몇 농민들은 자신들의 가축을 찾고 있습니다.

    ◀INT▶농민
    (뭘 찾나?) "돼지를 찾고 있다."

    기계 돌아가는 소리로 분주했던 한 마을은
    순식간에 매캐한 연기만 감도는
    죽음의 도시로 변해버렸습니다.

    중국 쓰촨성 스팡에서
    엠비씨 뉴스 이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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