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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규묵 기자

역도 이배영 투혼에 박수갈채

역도 이배영 투혼에 박수갈채
입력 2008-08-13 08:01 | 수정 2008-08-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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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아테네에서는 은메달, 베이징에서는 꼴찌.

    하지만 그가 더 자랑스러운 것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정규묵 기자가 이배영 선수의 투혼을 취재했습니다.

    ◀VCR▶

    인상에서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2위를 달리던 이배영의
    용상 첫 번째 시기...

    184kg을 들어올리다 그만
    왼쪽 다리가 미끌어져
    바닥에 넘어집니다.

    순간 종아리에 쥐가 나면서
    한 동안 일어나지도 못했습니다.

    경기를 포기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이배영은 잠시 뒤 다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종아리 경련으로 하체에
    힘을 주지 못해 바벨을 들지도 못했습니다.

    금메달의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남은 기회도 한 번 뿐...

    이배영은 다시 코트에 올라섰고 중국 관중들은
    이배영의 투혼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배영은 젖먹던 힘을 다했지만 끝내 실패...

    인터뷰를 하러 나온 이배영의 종아리엔
    응급 처치를 받은 흔적이 선명했습니다.

    때마침 경기장은 찾은
    부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SYN▶ 이배영/역도 대표팀
    "여기까지 고생스럽게 와가지고
    남편이 돼가지고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쓴웃음밖에 안 나오네요 지금."

    이배영은 손등 부상과 종아리 경련을 참고
    경기에 나섰지만 결국엔 실격처리 됐습니다.

    아테네에서 아쉬운 미소를 지었던
    이배영은 이번에도 그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그의 부상 투혼은 더 아름답게 빛났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정규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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