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PD수첩, 음주운전자에게 차 맡긴 것"

검찰의 MBC PD수첩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해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음주운전하는 사람한테 차를 맡긴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그쯤 되면 사회적 공기가 아니고 흉기인데도 반성과 사죄를 하지 않고 언론탄압이라는 것은 국민을 한번 더 호도하는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또 "이런 사건이 외국에서 일어났다면 경영진이 국민에게 사과하고 총사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민주당 등 야당은 청와대가 나서서 재판에 개입하려는 거냐며 화풀이성 브리핑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이동관 대변인의 논평은 MBC를 향한 계엄군의 포고문 같다"며 "앞으로 각 방송사는 전두환 정권시절 땡전뉴스처럼 땡이뉴스를 하지 않으면 경영진이 모두 교체될 것 같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