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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기 '선호 이름' 순위

출생아기 '선호 이름' 순위
입력 2009-01-25 21:54 | 수정 2009-01-2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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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사람 이름도 유행을 타는가 봅니다.

    대법원이 조사해보니까 요즘엔 부르기 쉽고 중성적인 이름이 인기라고 합니다.

    김재영 기자입니다.

    ◀VCR▶

    우리 아이가 태어나면
    뭐라고 이름 지을까.

    ◀INT▶ 조명혜(28살)/석희 엄마
    "경기도 어렵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INT▶ 김세황(39살)/서율 아빠
    "제가 이름이 김세황이잖아요.
    그런데 김서율, 어감이 왠지 모르게
    다들 비슷하다고 말씀을 하시고..."

    대법원이 조사한 이름 통계에 따르면,
    남아에게 가장 많이 지어준 이름은
    민준과 지훈, 현우였고
    여아는 서연과 지민, 민서 순이었습니다.

    부르기 쉽거나, 중성적인 이름들이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아 선호성향이 뚜렷했던 70, 80년대에는
    남자는 지훈, 동현이.
    여자는 지혜, 혜진이처럼
    남녀가 확연히 구분되는 이름들이 많이 쓰였고
    60년대 이전엔
    명자, 영자와 같은 일본식 이름이나
    장수를 기원하는 길 '영' 자가 들어있는
    이름들이 많이 사용됐습니다.

    ◀INT▶ 남무자(61살)
    "일본 시대 때잖아요. 그래서
    '자'자 돌림으로 그렇게 많이 지었는데.
    이름을 짓는 데 의미가 없는 것 같았어요."

    시대별로 유행한 작명법을
    알 수도 있습니다.

    ◀INT▶ 신자철/작명인
    "7,80년대에는 음양오행이나 돌림자
    이런 것이 중시됐고,
    요즘은 부르기 쉽고 또 한자의 획수 궁합이
    중요시되고 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한다고도 하는 이름,
    그 두 글자 속엔
    저마다의 사연과 시대상이 담겨
    함께 변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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