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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기 폭파, 그 후 20년
그녀의 파란만장한 행적

KAL기 폭파, 그 후 20년
그녀의 파란만장한 행적
입력 2009-03-11 21:39 | 수정 2009-03-1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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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김 씨는 87년 대선 하루 전날, 마스크 한 미모의 테러리스트로 한국에 나타났습니다.

    사형 선고와 특별 사면, 조작 의혹과 결혼 이후 잠적까지 22년이 흐르면서 이제 쉰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습니다.

    이승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VCR▶

    13대 대통령 선거를 십여 일 앞둔
    1987년 11월29일 대한항공 858기가
    인도양 상공에서 폭파돼
    승무원과 승객 115명이 실종됐습니다.

    당시 국가안전기획부는 대선 하루 전
    여객기 폭파 사건의 주범이라며
    김현희를 국내로 압송했습니다.

    김현희는 "자신이 북한 간첩이며
    선거 분위기를 혼란케 하고
    88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해
    여객기를 폭파했다"고 밝혔습니다.

    ◀SYN▶ 김현희
    "제가 이북에서 기만당해서
    여태까지 살아온 것을 깨닫게 되었고..."

    3년 뒤인 90년 3월 대법원은
    김현희에게 살인죄와 항공기 폭파죄로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그러나 김현희는 형 확정 16일 만에
    뚜렷한 이유 없이 특별 사면돼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김현희는 1년 후
    사건 당시 진술과 엇갈린 내용이
    상당수 담긴 수기를 내고,
    각종 강연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SYN▶ 김현희
    "저로 인해 고통을 받고 계시는
    유가족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고
    대한민국 국민과 정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활발한 대외 활동을 하던 그가 97년 말
    전직 안기부 직원과 결혼한 뒤 잠적하자
    여객기 폭파 사건 조작 의혹이
    본격 제기됐습니다.

    유가족과 시민 단체, 국회까지 나서
    진상 규명을 촉구했지만
    김현희는 침묵했습니다.

    '미모의 살인마'에서
    '분단 시대 정치적 희생양'까지
    극단적인 평가 속에
    20여 년을 보낸 김현희.

    12년 만에 대중 앞에
    스스로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역사의 소용돌이에 다시 한 번
    몸을 던졌습니다.

    MBC 뉴스 이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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