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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허무호 기자

'장항습지' 사라진다‥생태계 파괴 우려

'장항습지' 사라진다‥생태계 파괴 우려
입력 2009-03-15 21:57 | 수정 2009-03-1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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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습지는 다양한 생물들을 살게 해주는 보금자리입니다.

    그런데 경인운하가 만들어지면 수도권 최대 규모인 장항습지가 상당 부분 없어지게 돼서 생태계 파괴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허무호 기자가 현장을 가봤습니다.

    ◀VCR▶

    여의도 면적의 7배가 넘는
    한강 안의 장항습지입니다.

    논바닥에 내려앉은 천연기념물
    재두루미가 다리를 꼰 채
    고개를 숙여 알곡을 먹습니다.

    먹이를 찾아 나선 멸종위기종 고라니도
    이곳에선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말똥냄새가 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말똥게'는
    이곳 장항습지의 최대 명물입니다.

    말똥게는 버드나무와 상생하면서
    이곳을 국내 최대의 버드나무 군락지로
    만들었습니다.

    ◀INT▶ 박평주 위원장/고양환경운동연합
    "말똥게들이 버드나무 군락지에 구멍을 파면서
    이 뿌리가 숨 쉬게 하고 있거든요."

    이 같은 장항습지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경인운하를 만들면서
    김포대교 아래에 있는 수중보를
    14킬로미터 떨어진 하류 쪽으로
    옮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서 한강의 수위가 올라가게 되면
    습지가 얼마나 훼손되는지 측정해 봤습니다.

    측정 결과 현재 장항 습지의 60%가 사라지고,
    바닷물과 민물이 드나들며 다양한 생물이 살던
    갯벌은 민물 호수로 변하게 됩니다.

    더욱이 강바닥을 6미터 이상 준설해
    뱃길까지 만들어지면
    원시의 자연은 제모습을 잃게 됩니다.

    ◀INT▶ 박창근 교수/관동대
    "배가 다님으로써 파랑이 일기 때문에
    하천과 습지의 어떤 생태 축을 파괴하는..."

    정부는 현재 경인운하계획을 확정해 놓고도
    장항습지에 대한 대책엔 손을 놓고 있습니다.

    결국 이 갯벌이 사라지면
    습지 생태계는 파괴될 수밖에 없습니다.

    MBC 뉴스 허무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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