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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규묵 기자

40살 이봉주, 40번째 '마지막 완주'

40살 이봉주, 40번째 '마지막 완주'
입력 2009-03-15 21:57 | 수정 2009-03-1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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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봉주 선수가 오늘 서울 국제 마라톤 대회를 끝으로 20년 마라톤 인생을 마쳤습니다.

    마흔 살 나이에 40번째 풀코스를 완주하는 그의 모습은 감동적이었습니다.

    정규묵 기자가 전합니다.

    ◀VCR▶

    마라톤 인생의
    마지막 42.195km를 뛰는 날.

    오늘따라 걸음이 무겁습니다.

    ◀SYN▶ 이봉주/삼성전자
    "부담을 많이 안 느꼈는데,
    마지막 시합이라 생각하니까
    부담이 많이 가는 것 같아요."

    애써 여유를 보이지만
    마흔 살의 몸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예상대로 3km도 안 돼 처지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그 모습은 사라져버렸습니다.

    혹시 포기한 게 아닐까 우려도 있었지만
    끝까지 묵묵히 달려 14위로 골인.

    마라톤으로 치면 환갑의 나이에,
    40번째 풀코스 완주라는
    세계최다기록을 세웠습니다.

    현역 생활 20년 동안
    매 대회 때 훈련량 2천km를 포함해
    지구를 두 바퀴 정도 돈 거리로,
    끈기와 열정, 철저한 자기관리가
    오늘의 대기록을 탄생시켰습니다.

    ◀INT▶ 이봉주/삼성전자
    "제가 지금까지 이렇게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이 저를 아끼고 사랑해주셨기 때문에
    그런 게 힘이 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2초 차로 은메달,
    2001년 최고 권위의 보스턴 마라톤 우승,
    2002 부산아시안게임 1위 등
    한국 마라톤사에 숱한 족적을 남겼지만
    그토록 바라던 올림픽 금메달의 꿈은
    이루지 못한 채 운동화를 벗게 됐습니다.

    이봉주란 이름보다
    '봉달이'로 더 친숙한 국민마라토너.

    이봉주는 국민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 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삶의 전부였던 마라톤과 작별을 고했습니다.

    MBC 뉴스 정규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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