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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평, 박연차에 "장인태 도와줘라"‥선거개입 추가 확인

노건평, 박연차에 "장인태 도와줘라"‥선거개입 추가 확인
입력 2009-03-24 22:12 | 수정 2009-03-2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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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지금부터는 국내 다른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 씨가 박연차 회장의 돈으로 선거에 개입한 사실이 또 드러났습니다.

    이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지난 2004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를 앞두고,
    노건평 씨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전화 한 통을 걸었습니다.

    노 씨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한
    장인태 전 행정자치부 차관을
    "마음 크게 먹고 한 번 도와주라"고 말했고,
    박 회장은 장 전 차관 측에 5억 원을 건넸습니다.

    장 전 차관과 잘 알지도 못하던 사이였는데
    박 회장은 노건평 씨의 전화 한 통에
    5억 원을 선뜻 내놓은 겁니다.

    이미 구속된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에게
    박 회장의 돈 5억 원을 전달한 사람도
    노건평 씨였습니다.

    노 씨가
    지역 정치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게
    사실로 드러난 셈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철이 되면 후보자들이
    으레 노건평 씨에게 인사를 간 것 같다"며
    "유사한 사례가 더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돈을 받은 장인태 전 차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어제 체포된 박정규 전 민정수석은
    청와대 재직 중이던 2004년 12월,
    박 회장으로부터 50만 원짜리 백화점 상품권
    2백 장, 1억 원어치를 받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이 민정수석실 감찰 대상인
    박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만큼
    뇌물죄를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민주당 서갑원 의원이
    미국 뉴욕의 한 식당에서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수만 달러를 받은 단서를 포착하고,
    서 의원을 곧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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