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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한정우 특파원

밀수 천국 마카오

밀수 천국 마카오
입력 2009-04-04 21:57 | 수정 2009-04-0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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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홍콩과 마카오에서 중국으로 들어오는 밀수품 때문에 중국 세관이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명품과 첨단제품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베이징에서 한정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VCR▶

    중국 본토 세관입니다.

    마카오에서 온
    80대 할머니가 적발됐습니다.

    명품 화장품에 기저귀, 카메라가
    가방에서 나옵니다.

    ◀SYN▶
    "이게 뭐지?
    나는 이게 뭔지 상표 이름도 몰라요."

    한 남자는 다리에
    온통 비닐 봉투를 둘러맸습니다.

    그 안에 전기면도기
    수십 개가 들어 있습니다.

    이 전문 밀수꾼은 갑옷을 입은 것처럼
    온 몸을 명품시계로 둘러쌌는데,
    한꺼번에 시계 280개를 몸에 붙여
    세관을 통과하려 했습니다.

    홍콩 세관이 적발한 이 밀수조직은
    휴대전화와 시계 2천여 개,
    20억 원 어치를 들여오다가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밀수조직의 하수인인 이들이
    한번 세관을 몰래 통과하면서 받는 수고비는
    우리 돈으로 2천 원 정도,
    하루에 마흔 번 씩 세관을 오가는
    밀수꾼도 적지 않습니다.

    ◀SYN▶ 중국 세관원
    "전문 보따리 밀수꾼들의 신분증입니다.
    세관이 이렇게 특별 관리하고 있습니다."

    개혁 개방 초기에 밀수품은
    주로 양담배와 옷가지 등 생활용품이었으나
    지금은 노트북과 휴대폰 등 첨단제품으로
    바뀌었습니다.

    홍콩과 마카오에서 중국 본토로
    몰래 건너오는 밀수품은
    매년 수천억 원 대에 이를 것으로
    중국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 뉴스 한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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