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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전국 20곳 산불 비상

식목일, 전국 20곳 산불 비상
입력 2009-04-05 22:08 | 수정 2009-04-0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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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제 다른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식목일이자 한식이었습니다.

    식목일에 유독 산불이 많이 나는 건 올해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규모는 작았지만 작년 식목일보다 3배 이상 많은 20건의 산불이 발생해 식목일 취지를 무색하게 했습니다.

    박민주 기자입니다.

    ◀VCR▶

    울산시 동구의 마골산.

    소방헬기가 산 능선을 오가며
    곳곳에서 솟아오르는 불길에
    물을 퍼붓습니다.

    오늘 낮 1시쯤
    등산객의 담뱃불로 인한
    산불이 난 뒤 산림청 소방헬기 4대와
    500여 명의 인력이 동원됐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불을 끄는 데는
    2시간이 넘게 걸렸고
    1.5헥타르의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오전 11시쯤에는
    경북 청도군 동곡리의 한 야산에서
    주변도로를 지나던 차량이 전복되면서
    불이나 소나무 100여 그루가 불탔고,
    오후 2시 반쯤,
    충북 옥천의 야산에서도 불이나
    임야 0.5헥타르가 탔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방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오늘 하루 20건의 산불이 났습니다.

    피해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발생 건수만 보면 작년 식목일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SYN▶ 이현복/산림청 산불방지과장
    "헬기를 산불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미리 전진 배치시켜 놓고,
    7만 명이 현장에 투입돼
    바로 신고 받고 출동시켜서
    피해를 최소화시킨 겁니다."

    대부분 성묘객이나 등산객의 부주의 때문인데
    잠실 주경기장 2개 면적의 산림이
    오늘 하루 불에 타 없어졌습니다.

    기상청은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에 머무르면서 당분간
    건조주의보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해,
    산림청과 소방 당국은 비상 근무 태세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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