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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주린 기자

연평도 경계 강화‥어민들 한숨

연평도 경계 강화‥어민들 한숨
입력 2009-04-05 22:08 | 수정 2009-04-0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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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우리의 서해 최북단 섬인 연평도에는 북한 로켓 발사를 전후해서 경계가 한층 강화됐습니다.

    어민들은 조업에 지장이 없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박주린 기자가 가봤습니다.

    ◀VCR▶

    북한에서 불과 10킬로미터 떨어진
    서해안 연평도에는 하루 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해경은 서해 경비함을
    10척에서 11척으로 늘려
    순찰을 강화했고,
    해군도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며 언제든지
    함정을 출항할 수 있는
    준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넉 달 만인 그제
    첫 출어에 나선 연평도 어민들은
    어제는 일본의 로켓 발사 오보 때문에
    조업을 중간에 포기했고,
    오늘은 짙은 안개 때문에
    출항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가
    꽃게잡이에 큰 차질을 주지 않을까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SYN▶ 박재복/연평도 주민
    "남북관계가 잘 대화가 돼서
    모든 일이 잘 됐으면 좋겠어요.
    우리한테도 영향이 오니까..."

    가뜩이나 남북 간 긴장 관계로
    출어도 예년보다 늦게 시작됐는데,
    본격적인 꽃게철을 앞두고
    로켓 발사가 남북 대결 국면으로 이어진다면
    생계가 힘들어 질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SYN▶ 정철호/연평도 주민
    "우리들은 빨리 가서 어망을 투망해서
    꽃게를 한 마리라도 잡아야 되고
    그런 상태에서 자꾸 지도선들은
    막고 들어가라 나가라 그러고
    도저히 이건 작업이 되질 않아요.
    바다에 나가면..."

    이미 두 차례 교전을 겪은 데다
    북한에서 제일 가깝다는 이유로
    마찰이 있을 때마다 통제를 받아온
    연평도 어민들.

    어민들은 로켓 발사로 인한 여파가
    미치지 않기만을 바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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