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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일단 우주경쟁 우리보다 조금 앞서‥"곧 역전"

北 일단 우주경쟁 우리보다 조금 앞서‥"곧 역전"
입력 2009-04-05 22:08 | 수정 2009-04-0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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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북한이 로켓 발사에 일부 성공하면서, 일단 우주경쟁에서 우리나라보다 조금 더 앞서게 됐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기술 개발 속도를 볼 때 몇 년 안에 역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로켓 기술의 핵심은
    로켓 엔진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낼 수 있느냐
    하는 데 있습니다.

    '액체 추진 로켓'엔진의 성능,
    즉 추진력입니다

    <은하2호>는 대략 2-30톤짜리
    추진력을 가진 로켓을 네 개로 묶어,
    100톤가량의 힘을 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나라가 올 여름
    외나로도에서 발사할 예정인
    KSLV-1 로켓입니다.

    1단계 액체추진 로켓의 추진력은 170톤.

    은하2호보다 1.7배나 강력합니다.

    그러나 이 로켓은
    러시아 기술로 만든 겁니다.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액체추진 로켓 중 가장 강력한 것은
    지난 2002년 발사에 성공한 KSR-3입니다.

    KSR-3의 추진력은 13톤.

    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그 후 7년 만에 추진력을 2배가량 늘린,
    30톤급 엔진을 개발해
    현재 완성 단계에 와 있습니다.

    30톤급 엔진을 4개 묶으면,
    총 추진력이 120톤으로
    은하2호보다 강력합니다.

    ◀INT▶ 윤영빈 교수/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30톤급 로켓엔진 개발이) 현 단계에서는
    거의 완료시점에 가까이 있기 때문에
    북한의 엔진, 1단 로켓의 엔진기술과
    거의 버금가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오는 2017년에는
    지금보다 두 배나 강력한
    75톤급 엔진이 개발됩니다.

    75톤 엔진을 네 개 묶으면
    총 300톤의 추진력을 얻을 수 있어,
    1톤이 넘는 고성능 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릴 수 있습니다.

    우리 로켓이 개발될 경우,
    일본의 H2, 유럽의 아리안,
    미국의 델타 등
    선진국 상업 로켓에 버금가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남북한 우주기술이
    수년 내 역전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 뉴스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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