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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장호 특파원

日 가슴졸인 10분‥격렬하게 북 비난

日 가슴졸인 10분‥격렬하게 북 비난
입력 2009-04-05 22:09 | 수정 2009-04-0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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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오늘 북한 로켓이 발사돼서 일본 상공을 통과할 때까지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지만 일본으로서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 시간이었습니다.

    도쿄에서 박장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VCR▶

    ◀SYN▶ 일본 아키타현 재해 방송
    "긴급 방송입니다.
    지금 북한으로부터
    미사일이 발사됐습니다."

    ◀SYN▶
    "조금 전 북한에서 비행체가
    발사된 것 같습니다.
    TV와 라디오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 주십시오."

    오늘 오전 11시 32분쯤,
    일본 동북부 아키타 현과 이와테 현에
    사이렌과 함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같은 시간, 방송들도 긴급 뉴스를 통해
    로켓 발사 소식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SYN▶ 일본 후지TV 뉴스특보
    "예정을 바꿔 지금부터
    뉴스특보를 방송합니다."

    ◀SYN▶ 주민
    "역시 쐈군요. 정말 상대하기 힘든 나라네요."

    로켓 발사 직후,
    요격을 지휘하는 자위대 항공총대사령부가
    비행경로 추적에 들어간 상황.

    아소 총리를 비롯한
    안보 관계 각료들이 굳은 표정으로
    속속 관저로 들어갔습니다.

    ◀SYN▶ 아소 다로/일본 총리
    "신속한 정보 제공을 지시했습니다.
    나머지는 지금 얘기할 단계가 아닙니다."

    일본 정부는 만에 하나 있을 지모를
    로켓의 추락가능성에 대비해 주의를 당부했고,
    신문 호외는 순식간에 동이 났습니다.

    로켓이 일본 열도를 통과한 시간은
    발사 10분 뒤인 오전 11시 40분 쯤.

    피해도 없었고 요격도 실시하지 않았다는
    안전 선언이 나왔습니다.

    비로소 안도의 한숨이 나옵니다.

    ◀SYN▶ 주민
    "걱정했지만 일단은 안심이네요."

    하지만 오늘도 혼선은 이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당초 로켓의 2단계 추진체가
    일본 동쪽 1200KM 태평양에 떨어졌다고 했지만,
    오후 들어 2단계 추진체의 분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 뒤집어
    또 한 번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긴장과 안도가 교차했던 하루였습니다.

    과민 반응이라는 비판 속에
    오보소동까지 겪었던 일본 정부가
    북한 로켓에 대한 대응 전반에 관해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박장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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