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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금기종 기자

北 발사 강행은 "대내외에 위상 과시"

北 발사 강행은 "대내외에 위상 과시"
입력 2009-04-05 22:09 | 수정 2009-04-0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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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한 데는 대내외적인 계산이 깔려있습니다.

    체제 결속을 강화하면서 미국과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노림수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금기종 기자입니다.

    ◀VCR▶

    북한은 최대 정치 행사인
    제12기 최고인민회의 전체 회의를
    나흘 앞두고 로켓 발사를 강행했습니다.

    김정일 체제 3기 출범에 맞춰
    민감한 정치 일정을 앞두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잇따라 유인 우주선 발사를 성공시켜
    애국심을 고취시켰던 것처럼
    김정일 건강 이상설 등으로 흔들리는
    내부 체제를 다잡고,
    강성대국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축포를 쏘아 올리려 했다는 분석입니다.

    ◀INT▶ 류길재 교수/북한대학원 대학교
    "2012년에 강성대국 목표가 타당한 것이다.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하는 것을
    북한 주민들, 사회에 보여줄 필요가 있다."

    대외적으론 새로 출범한
    미국 오바마 행정부와의 협상도
    절실한 당면 과제입니다.

    핵 실험 성공에 이어
    장거리 발사체 능력까지 과시함으로써
    북한은 대미 협상력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 문제는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아프카니스탄 문제
    뒤로 밀려나 있습니다.

    후순위로 밀려난 북한 문제를
    오마마 행정부 코앞으로 끌어내
    최대 목표인 북미관계 정상화를
    타결 짓겠다는 겁니다.

    ◀INT▶ 이철기 교수/동국대
    "북미 관계 정상화를 통한
    북한 체제의 안정을 보장받는 것,
    그것을 아마 최고 목표로
    세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북한은 향후 6자회담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대북 정책 변화를 압박하며
    대미 양자 협상을 통해, 체제 안전 약속과
    경제적 지원을 요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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