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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승용 기자

日 요격 안 했나? 못 했나?

日 요격 안 했나? 못 했나?
입력 2009-04-05 22:10 | 수정 2009-04-0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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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면 바로 요격하겠다던 일본은 오늘 요격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이승용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VCR▶

    북한 로켓 발사를 앞두고 일본은
    요격미사일 SM3를 장착한
    이지스함 곤고와 조카이호 두 척을
    동해상에 배치했습니다.

    태평양에도 로켓 추적을 위해
    이지스함임 기리시마를
    추가 배치했습니다.

    육지에도 지대공 요격미사일
    PAC3를 배치돼,
    해상과 육지의 2단계 요격망을 갖추고,
    지난달 27일 자위대에
    로켓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습니다.

    발사를 이틀 앞둔 그제는
    영공으로 추락하는 추진체를
    요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오늘 요격망을 가동하지 않고
    로켓이 지나간 뒤 철수시켰습니다.

    ◀SYN▶ 마코토 사사키/일본 당국자
    "11시37분 로켓이
    일본 북부지방을 지나갔습니다.
    요격망은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로켓이 자국 영해나 영공이 아닌
    대기권 밖 외기권을 통과한데다,
    미사일이 아닌 위성 발사체로
    확인된 상황에서 요격할 명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기술적으로 지난해 11월
    요격 실험에서 실패해
    요격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았습니다.

    로켓은 총알의 열 배 정도 속도인
    초속 5KM 이상으로 날아갑니다.

    '총알을 총알로 쏘아 맞추는'
    미사일 요격은 발사 시점과 궤도 등
    모든 정보가 제공 되도 성공 확률은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SYN▶ 나카소네/일본 외상
    "쉽지 않은 건 사실이죠.
    지금까지 해본 적도 없고,
    어디로 날아올 지도 모르고..."

    요격은 하지 않았지만 일본은
    15조 원 이상을 투입한
    미사일 방어망을 동해상에
    실전 배치해 훈련 경험을 쌓으면서
    군사력 강화의 구실을 얻게 됐습니다.

    MBC 뉴스 이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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