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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로켓,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

北로켓,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
입력 2009-04-05 22:10 | 수정 2009-04-0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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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오늘 로켓의 발사 이후의 궤적을 놓고 보면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로 봐야 할 것 같은데요.

    로켓의 전체 이동 과정을 지영은 기자가 입체적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VCR▶

    북한 로켓의 궤적을 살펴보기에 앞서
    우선 북한이 지난 11일
    국제기구에 통고했던 예상궤도를
    먼저 정리해 보겠습니다.

    당초 로켓은 무수단리에서 발사돼
    1차로 최장 650KM를 날아간 뒤,
    1단계 추진체를 일본 아키타 현에서
    서쪽으로 121킬로미터 떨어진
    동해상에 떨어뜨리고,
    이어 2단계 추진체는
    포물선을 그리며 더 날아가
    일본 동해 연안으로부터 220KM지점에
    2차 추진체를 떨어뜨릴 계획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실제 발사된 북한의 로켓은
    1단계 분리까지는
    예정대로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즉, 발사대를 떠난 로켓은
    2분 뒤 1단이 분리됐고,
    이 분리된 1단계 추진체는
    동해상에 추락했습니다.

    추락한 지점도
    무수단리에서 610KM 떨어진
    당초 예상 추락 지점과 일치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2단계부터입니다.

    1단 추진체 분리 8분 뒤,
    2단 추진체가 떨어졌을 것으로 보이는 데
    이 2단 추진체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못 나갔다는 관측이 나온 겁입니다.

    추락 지점도 예상보다
    훨씬 서쪽으로 몰렸습니다.

    일본 동해 연안으로부터
    1270KM밖에 못 나갔다는
    그런 관측이 나왔는데요.

    하지만 일본의 소식통은
    2300KM 정도는 나갔다,
    때문에 2단도 성공이었다,
    이렇게 평가가 국제사회에서
    엇갈리고 있습니다.

    3단 로켓에서는
    정말 문제가 생겼었습니다.

    3단 로켓이 2단과 분리된 다음에
    정상적인 인공위성 궤도에 진입하려면
    최종 속도 초당 8KM 정도는 됐어야 되는데요.

    관측에 따르면 그 절반인 4KM,
    최종속도가 4km밖에 안 됐다는
    그런 평가가 나왔습니다.

    때문에 오늘 북한의 로켓 발사는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는 것이
    국제적인 분석입니다.

    MBC 뉴스 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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