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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혜진 앵커

김연아 "피겨는 나의 삶"

김연아 "피겨는 나의 삶"
입력 2009-04-22 21:43 | 수정 2009-04-2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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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번 주말 국내 팬들과 색다른 만남을 앞두고 있는 세계 피겨 챔피언 김연아 선수를 제가 직접 만나고 왔습니다.

    가까이서 본 피겨 여왕에게서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함께 만나 보시죠.

    ◀VCR▶

    ◀ANC▶

    잘 봤습니다. 반갑습니다. 고생 많으셨는데 일단 이 링크 장 위에 준비된 의자에 앉아서 인터뷰를 한번 해보죠.

    올 시즌에 가장 본인이 생각할 때 참 이건 맘에 드는 안무다 하는 그런 부분 있어요?

    ◀ 김 연 아 ▶

    저도 긴가민가하는 적이 많았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제가 쓰고 싶었던 곡을
    쓰게 됐거든요. 두 프로그램 모두 강한 인상이 많이 남아서 제가 화장도 진하고 눈빛도 째려보는 게 많아서 조금 더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ANC▶

    표정 연기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그런 거 따로 연습을 하시나요? 연기자들은 거울보고 연습도 한다는데...

    ◀ 김연아 ▶

    어렸을 때는 되게 무뚝뚝하고 표정이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예술적인 건 전혀 신경 안 쓰는 점프만 하는 선수였는데, 국제 경기 나가면서 그런 것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고, 어렸을 때 다른 선수들 그런 표정 연기하는 거 재미로 장난삼아 따라 하기도 했거든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많은 도움이 된 것도 같고...

    ◀ANC▶

    연기할 때 모습도 보여줬고 노래하는 모습도 보여줬고 왜 이렇게 끼가 많은 거예요? 타고나셨나요?

    ◀ 김연아 ▶

    글쎄 노래, 이런 것들은 안하고 싶었는데 팬들에게 색다른 모습도 보여드리고 (반응 좋았는데) 저는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아요.

    ◀ANC▶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약간 아쉬움이 있었나 봐요.

    ◀ 김연아 ▶

    운동선수인데 광고도 그렇고 노래 이런 거 하면 조금 다르게 보는 시선들이 있어서 걱정이고 부담인데 그래도 좋아해주는 분들이 많아서 다행인거 같아요.

    ◀ANC▶

    이제까지 받아봤던 것 중에 이 질문은 정말 안했으면 그런 질문도 있어요?

    ◀ 김연아 ▶

    여러 가지 많은데...어렸을 때부터 아사다 마오 선수와 많이 비교가 되는데 지금까지도 그렇지만, 마오 선수 어떻게 생각하고 뭐 이런 것들 좀 불편한 거 같아요. 그 선수한테도 라이벌이란 선수가 말하는 게 서로한테 많이 부담이 되는 거 같아요.

    ◀ANC▶

    다쳤을 때, 또 그로 인해서 연기가 잘 안될 때, 그럴 때 김연아 선수를 딱 붙들어주는 원동력, 힘, 에너지 그런 게 뭐에요?

    ◀ 김연아 ▶

    부상이 한 2년 동안 가장 많았는데 그런 거에 비해 성적은 되게 좋았어요. 그래서 난 운이 좋은 사람이구나, 제가 준비한 건 요정도인데 경기 때는 이만큼을 해요 그래서 정신력이 강한 것 같아요.

    ◀ANC▶

    요즘 20대 초반이면 그래도 고민 자체도 좀 다르겠네요. 또래보다 요즘 고민 혹시 있으세요?

    ◀ 김연아 ▶

    하루만이라도 아무도 못 알아보고 저를 아무도 못 알아보셨으면 좋겠어요. 요즘은 막 모자 쓰고 다 가리고 다녀도 다 알아보시잖아요. 좀 당당하게 다녀보고 싶어요. 불가능하죠. 그냥 꿈 일뿐이니까.

    ◀ANC▶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구요. 이번 금요일부터 하는 공연 아이스쇼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국민들이 워낙 좋아하니까 또 요즘 많이 힘들잖아요.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는 멋진 연기 기대하겠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몸이 열개라도 부족할 것 같아 보였지만 항상 많은 관심 속에서 지내야 하는 게 스타의 숙명이란 걸 잘 알고 있는 힘들어도 웃음만큼은 잃지 않는 프로였습니다.

    김연아 선수,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언제나 자신이 꿈꾸는 그곳을 향해 당당하게 나아가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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