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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용 '복제돼지' 탄생‥다음달 임상실험 착수

장기이식용 '복제돼지' 탄생‥다음달 임상실험 착수
입력 2009-04-22 21:43 | 수정 2009-04-2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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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사람에게 안전하게 장기를 이식해 줄 수 있는 복제 돼지를 국내에서 만들어냈습니다.

    큰 걸림돌이었던 거부 반응 문제가 해결된 겁니다.

    김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20일 전
    수원의 축산 과학원에서 태어난
    아기 돼지입니다.

    이 돼지는 어미의 체세포를
    복제해 만든 '복제 돼지' 입니다.

    무균 장치에서 키웠고
    복제 과정에서 유전자도 바꿨습니다.

    돼지의 장기를 사람에 이식하면,
    치명적인 '급성면역거부반응'이 일어나는데,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제거했습니다.

    다 자라도 몸무게가
    보통 돼지의 절반도 안 되는
    미니 돼지이기 때문에,
    심장과 간, 콩팥 등 내장의 크기가
    사람과 비슷합니다.

    ◀INT▶ 박수봉 박사/국립축산과학원
    "유전자 검사를 해 봤을 때
    원하는 유전자가 제어됐다는 것이
    명확히 확인이 됐고, 지금 성장하는 것이
    아주 왕성하게 활동하고 식욕도 왕성합니다."

    무균 상태로 자라 감염 위험이 없고
    유전자 변형으로 거부 반응까지 없앤,
    진짜 <장기 이식용 돼지> 가 나온 겁니다.

    전 세계적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번 연구는 단국대와 생명공학연구원 등
    국내 6개 대학과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협력해 이뤄낸 쾌거입니다.

    ◀INT▶ 임교빈 단장/바이오신약장기사업단
    "면역억제제라든가 이런 거를 잘 개발해서
    동시에 콤비네이션 투여를 한다면
    사람한테 장기를 이식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연구팀은 복제 돼지 장기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곧바로 임상실험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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