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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연하게 대응"‥추가 접촉 준비 착수

정부 "유연하게 대응"‥추가 접촉 준비 착수
입력 2009-04-22 21:43 | 수정 2009-04-2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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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우리 정부는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기조로 북한의 의도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구상, PSI 전면 참여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이성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정부는 오늘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의 의견수렴 등을 통해
    북측의 통지에 대한 대응책 마련과
    함께 북측과의 추가 접촉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이번 주 내로
    청와대에서 장시간에 걸친
    안보정책 관련 회의를 소집해
    큰 틀의 대응 전략을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오늘
    북한과의 어제 접촉을
    "대화에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비록 22분간의 짧은 시간 속에
    제대로 된 대화도 못 나눴지만
    현 정부 들어 남북 당국 간에
    첫 접촉이 이뤄진 것에
    주목한다는 의미입니다.

    ◀SYN▶ 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조그마한 접촉이지만 그 의미는
    작지 않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에 따라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구상
    PSI의 전면 참여도 당분간 유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강경일변도의 정책이 능사가 아닌 만큼
    유연하고 탄력 있게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억류 24일째인
    현대아산 직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UN인권 이사회에 이를 진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대북 압박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SYN▶ 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
    "(인권이사회에 바로 통보해서
    이 문제를 국제적으로 해결하게 하십시오.)
    빠른 시일 내에 절차를 밟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어제 남북 당국 간의 첫 접촉은
    북측이 개성공단 폐쇄를 염두에 둔
    전략이라는 분석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SYN▶ 류길재 교수/북한대학원 대학교
    "협상을 해서 북한의 요구를
    좀 완화시킨다고 하더라도 그 자체로도
    이미 한국 정부는 북한의 요구에
    굴복하는 것이 되는 것이고
    또 설령 완화시키는 그런 협상이
    타결된다고 하더라도 이미 한국 기업들이
    개성공단에 가서 사업을 하기
    어려운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대화의 시작이든, 개성공단의 포기든
    이번 사안은 남.북 관계에 있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이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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