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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전격 절필 선언‥"홈페이지 문 닫겠다"

노무현 전 대통령, 전격 절필 선언‥"홈페이지 문 닫겠다"
입력 2009-04-22 21:43 | 수정 2009-04-2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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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노무현 전 대통령은 오늘 돌연 절필을 선언했습니다.

    때가 되면 국민에게 사죄하겠다며 자신을 버려달라고 밝혔습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VCR▶

    이달 초 정상문 전 비서관이
    긴급 체포되자, 글쓰기를 시작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 전 비서관 구속이 결정된 오늘
    전격적으로 절필을 선언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정상문 비서관이 구속된 마당에
    더 이상 말을 하는 건
    많은 사람들의 분노와
    비웃음을 살 것"이라며
    "더 이상 글을 쓰지 않고,
    홈페이지를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노 전 대통령은
    "친구가 나를 위해 한 일인데
    무슨 변명을 할 수 있겠냐"며,
    "사실 관계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
    국민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인터넷에 글을 올리며
    검찰과 논쟁한지 보름 만에
    도의적 책임을 인정한 셈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더 이상 노무현은 여러분이 추구하는
    가치의 상징이 될 수 없다.
    저는 이미 민주주의나 진보, 정의를
    말할 자격을 잃어버렸다"며
    "저를 버리셔야 한다"고까지
    말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그동안 글을 쓴 건
    지지자들에 대한 미안함을 덜고,
    피의자로서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공감을 얻을 수
    없을 것 같다고 토로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그동안 노 전 대통령의 글을
    지지자들이 과도하게 정치적으로 해석해
    노 전 대통령에게 부담이 됐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MBC 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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