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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양효경 기자

변신하는 건물‥궁궐에 간 '명품'

변신하는 건물‥궁궐에 간 '명품'
입력 2009-04-22 21:59 | 수정 2009-04-2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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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세계 최초로 변신하는 건축물이 서울 경희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세운 건데 장소가 궁궐이다 보니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양효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경희궁 앞마당에 20m 높이의
    건축물이 들어섰습니다.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움직이는 건물'입니다.

    한 달에 한 번 회전하며
    5개월 동안 전시장, 영화관,
    공연장으로 변신을 거듭합니다.

    모두 백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INT▶ 토마소 갈리/'프라다' 부사장
    "프라다가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기는 하지만, 그 이유 때문에
    서울을 택한 건 아닙니다.
    서울은 건축과 영화, 현대 미술과
    패션이 한데 어우러진 완벽한 도시입니다."

    2006년에는 '샤넬'도 서울 시청사 앞에서
    대형 문화 프로젝트를 시도한 바 있습니다.

    명품 업체들이 서울을 주목하는 건
    아시아 시장, 그 중에서도 한국이
    세계 경기 침체에도 '큰 손'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화 마케팅을 앞세워
    유서 깊은 사적지를 행사장으로
    선택하면서 논란이 일곤 합니다.

    ◀INT▶ 강정민
    "명품 브랜드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선입견이나 제한된 관념 같은 게
    많은 것 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은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INT▶ 최연정
    "외국인들이 왔을 때
    우리나라의 문화를 느끼기 보다는
    큰 건물들을 봄으로써
    우리의 실질적인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과 느낌이 다르지 않을까."

    우리 문화의 성역을 지키자.

    전 세계에 홍보할 기회로 삼자.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해외 명품 업체의 서울을 향한 러브콜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양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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