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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효동 기자

삼성 신경영 1년‥복귀냐 세습이냐?

삼성 신경영 1년‥복귀냐 세습이냐?
입력 2009-04-22 21:59 | 수정 2009-04-2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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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퇴진한 지 꼭 1년이 지났지만 리더십 부재에 따른 후유증이 만만치 않습니다.

    삼성이 묘안을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효동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SYN▶ 이건희
    "저는 오늘 삼성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1년 전 삼성은
    ‘퇴진과 해체’로 요약되는
    충격적인 쇄신안을 내놨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총수직 사퇴,
    이재용 전무의 보직 사임,
    전략기획실 해체 등 삼성은
    10가지 약속을 내놨고
    대부분 이행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경제위기가 터졌고,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1조 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기록하자
    그룹 전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INT▶ 이종진 상무/삼성 커뮤니케이션 팀
    "사상 최악이라는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바꿀 수 있는 것은
    다 바꿨다고 할 정도로
    변화를 끊임없이 시도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경영에서 나타난 가장 큰 문제는
    리더십의 부재입니다.

    5년, 10년 후를 책임지고
    준비하는 사람이 없다고
    삼성은 스스로 밝혔습니다.

    미래 경영을 외치는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생존 전략을 짜기에도 힘겹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이건희 회장이
    곧 대법원판결이 확정되는 대로
    복귀할지 모른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때마침 김문수 경기지사도
    최근 이 전회장이 일선에
    다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재용 전무로의 경영 세습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다만 경영 능력에 관한 사전 검증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INT▶ 주인기 교수/연세대 경영학과
    "어떤 사람을 미리 사전에 염두에 두고
    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삼성을 위해서도
    좋지 않고 또한 앞으로의 우리나라의
    대표 기업으로서의 위상에도 걸맞지 않는다."

    전문 경영인 체제를 지지하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너만큼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INT▶ 김상조 교수/한성대 무역학과
    "컨트롤 타워가 애매모호하고
    그것의 권한과 책임에 대해서
    내외부가 모두 헷갈려하는 상황이
    계속된다라면 그건 삼성 그룹에게
    매우 곤혹스러운 상황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미래에 대한 비전과
    책임감 있는 강력한 리더십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제3의 창사를 외친 삼성의 고민입니다.

    MBC 뉴스 이효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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