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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명품 시계 전방위로 뿌렸다‥'미묘한 신경전'

박연차, 명품 시계 전방위로 뿌렸다‥'미묘한 신경전'
입력 2009-04-23 21:44 | 수정 2009-04-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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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박연차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회갑 선물로 1억 원짜리 명품 시계를 선물했다는 언론 보도를 둘러싸고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른바 이 시계로비도 수사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재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포문은 먼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문재인 변호사 측이 열었습니다.

    "범죄 사실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안을 두고
    검찰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불쾌한 심정을 노골적으로 표현했습니다.

    ◀SYN▶ 문재인 변호사
    "사건 발생하고 아무 상관 없잖아요.
    아주 비열하고 치사하고 나쁜 짓이라는
    것에 대해서..."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노 전 대통령 측이 기분 나빴을 것은
    충분히 이해된다"며
    "어제와 같이 노 전 대통령이
    인터넷 글쓰기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날,
    이 같은 보도가 나간 데 대해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사실 관계는 확인해 줄 수 없지만
    시계 선물에 대해 조사가 끝난 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사과와
    시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 의지를
    함께 강조한 겁니다.

    특히 검찰은 박연차 회장이 지난 10년간
    부산의 한 백화점 명품관 등에서 해마다
    2-3억 원어치씩의 명품 시계를 구입해 왔고,
    특히 태광실업 세무조사가 있었던 작년엔
    7억 원어치를 구입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정권과 현 정권 모두를 상대로
    시계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선물을 포함해
    박 회장의 시계를 받은 모든 사람을
    수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사적인 회갑 선물까지 문제 삼는 것은
    지나치지 않느냐'는 일부 동정론도 일 수 있어,
    본격적인 수사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 뉴스 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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