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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평 씨, 직접 인사청탁‥ "노 전 대통령 사건과는 별개"

노건평 씨, 직접 인사청탁‥ "노 전 대통령 사건과는 별개"
입력 2009-04-24 21:36 | 수정 2009-04-2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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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 와중에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 씨가 동생인 대통령을 직접 찾아가 박연차 회장 사돈을 국세청장이 되게 해 달라고 인사 청탁을 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VCR▶

    지난 2004년 말,
    청와대에선 권력기관장을
    물갈이한다는 말이 흘러나왔습니다.

    국세청장 후보로는
    이주성 당시 국세청 차장과
    김정복 당시 중부지방 국세청장이
    거론됐습니다.

    그러자 박연차 회장은
    사돈인 김정복 씨를 위해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정상문 전 비서관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습니다.

    박 회장과 가까운 노건평 씨도
    힘을 실어주려 노력했습니다.

    지난 2004년 12월 말,
    청와대 관저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찾아가
    "김정복 전 중부청장이 국세청장이 되도록
    해달라고 부탁"한 겁니다.

    이듬해 3월, 이주성 당시 차장이
    국세청장으로 임명되면서
    청탁은 일단 실패했습니다.

    그러다 3개월 뒤, 35년 동안
    줄곧 국세청 공무원을 지냈던 김정복 씨는
    차관급인 국가보훈처 차장에 임명됐고,
    이후 국가보훈처장으로까지 승진했습니다.

    노건평 씨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부분입니다.

    검찰은 박정규 전 수석의
    뇌물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노건평 씨를 재판의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노 전 대통령 사건과는 별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노건평 씨가
    동생인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직접 인사 청탁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참여정부의 도덕성은 다시 한 번
    훼손되게 됐습니다.

    MBC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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