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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기원 기자

검찰-노무현 질긴 악연

검찰-노무현 질긴 악연
입력 2009-04-26 21:53 | 수정 2009-04-2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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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노무현 전 대통령과 검찰,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물론이고 대통령 재임 중에도 편한 관계가 아니었습니다.

    양측의 뿌리 깊은 악연을 신기원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VCR▶

    취임 직후 노무현 전 대통령은
    파격적으로 직접 평검사들과
    대화에 나섭니다.

    하지만 시종일관 설전이 이어졌고
    결국에는 이른바 '막말'까지
    등장했습니다.

    ◀SYN▶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지요?"

    심지어 검찰 수뇌부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해
    현직 검찰총장이
    사퇴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노 전 대통령과 검찰의 악연은
    뿌리가 깊습니다.

    공안 당국의 서슬이 시퍼렇던
    1980년대 초반
    인권 변호사로 검찰과 날카롭게 맞섰고,
    1987년에는 대우조선 노사분규와 관련해
    '제 3자 개입'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하룻밤에 세 차례나 구속영장을 싸들고
    판사들의 집을 찾아간 끝에
    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대통령이 된 뒤에는
    임기 내내 검찰을 강하게 몰아붙였습니다.

    정권에 아부하지 말고
    검찰 스스로 바로 서라고 요구했고,
    검찰과 별도로 기소권을 행사할
    공직 부패 수사기구 설치를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수사권 독립 논란이
    수면위로 급부상한 것도
    노무현 정부 초반부터였습니다.

    검찰 독립을 강조하던 노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본인의 대선자금을 조사받는
    정치적 곤경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SYN▶
    "이 사람들의 잘못에 대해서
    제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거듭 거듭 사과드립니다."

    안희정, 최도술 씨 같은 핵심 측근들이
    비리 혐의로 구속되는 상황도
    지켜봐야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본인과 가족들이
    비리혐의로 직접 수사 대상이 되면서,
    검찰과의 질긴 악연을
    또 다시 맺게 됐습니다.

    MBC 뉴스 신기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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