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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충희 기자

구속영장 청구할까?‥검찰 고민

구속영장 청구할까?‥검찰 고민
입력 2009-04-26 21:53 | 수정 2009-04-2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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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제 관심은 노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검찰이 고민하는 대목인데 굳이 무리를 해가면서까지 구속하지는 않을 거라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박충희 기자입니다.

    ◀VCR▶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혐의는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6백만 달러를 실질적으로
    받았는지 여부입니다.

    이른바 '포괄적 뇌물 혐의'입니다.

    또, 조카사위 연철호 씨에게
    사업자금 명목으로 건네진 5백만 달러,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을 통해
    권양숙 여사에게 전달된 1백만 달러,
    이게 노 전 대통령을 향한
    자금이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이와 함께 정상문 전 비서관이 빼돌린
    청와대 특수 활동비 12억 5천만 원이
    노 전 대통령의 몫이었는지도 의혹입니다.

    이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은
    서면 진술서를 통해
    "정상적인 사업자금으로 알고 있다",
    또 "전혀 모르는 돈 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해온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방어 논리를 깨기 위해
    검찰은 박연차 회장의 진술, 그리고
    이를 입증할 다양한 정황 증거들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재
    노 전 대통령 구속 수사 여부를 두고
    다각적인 여론 수렴과
    이에 따른 실무적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권 일각의
    불구속 수사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고,
    구속 수사에 따른 동정 여론도
    검찰로서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불구속 기소로
    귀결되지 않겠느냐는 견해가
    현재로서는 지배적입니다.

    임채진 현 검찰총장이
    노 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됐고,
    평소 절제와 품격을 강조해 해온 터라
    임 총장의 최종 결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또 권양숙 여사나 아들 건호 씨는
    최종 수사 목표가 노 전 대통령인 만큼,
    사법처리 대상에 포함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 뉴스 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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