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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대검 특별실에서 조사받아‥"박연차 대질 신문 검토"

盧, 대검 특별실에서 조사받아‥"박연차 대질 신문 검토"
입력 2009-04-26 21:53 | 수정 2009-04-2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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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노 전 대통령은 검찰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대검 중수부 특별조사실에서 조사를 받게 됩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혐의를 부인할 경우에는 박연차 회장과 대질 신문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재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대검찰청 11층에 마련된
    특별조사실 1120호는
    말 그대로 VIP들을 위한
    특별실입니다.

    51제곱미터 크기의 방에는
    간이침대와 소파 등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고
    샤워시설이 갖춰진 전용 화장실도
    딸려 있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 씨,
    신승남 전 검찰총장 등이
    이 방을 거쳐 간 주요 인사들입니다.

    공교롭게도 대검 특별조사실은
    노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중에
    예산을 배정해 새롭게 꾸미도록 했고,
    새로 단장한 방을 거쳐 간 첫 손님은
    형 건평 씨였습니다.

    노 전 대통령 조사는
    우병우 대검 중수 1과장이
    검사 한명과 함께 맡게 됩니다.

    노 전 대통령 옆에는 문재인 변호사가 앉아
    답변 내용을 조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 전 대통령 조사 상황은
    첨단 CCTV로 일일이 녹화되고,
    이번 수사를 지휘하는 수사기획관 등
    대검 지휘부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요청으로
    당초 예상보다 소환 시간이 늦춰짐에 따라,
    조사 시간이 부족해지는 상황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 본인이 변호사로
    법률 지식에 해박한데다,
    포괄적 뇌물 혐의를 쉽게 인정하지 않으면서
    조사가 평행선을 그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을
    굴복시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박연차 회장과의 대질 신문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환 일정이 확정되면서
    검찰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물러날 수 없는 벼랑 위의
    정면 승부가 시작됐습니다.

    MBC 뉴스 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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