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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필국 기자

'영욕의 승부사' 노무현 몰락하나?

'영욕의 승부사' 노무현 몰락하나?
입력 2009-04-30 21:54 | 수정 2009-04-3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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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노 전 대통령은 고비 때마다 특유의 감각으로 정면 돌파를 시도하면서 타고난 승부사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과연 상황을 반전시킬 승부수를 던질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김필국 기자입니다.

    ◀VCR▶

    지난 1991년, 3당 합당에 반대하며
    김영삼 전 대통령과 결별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으로 세 번이나
    부산에 출마하는 모험을
    감행했습니다.

    세 번 모두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이런 모습은 정치인 노무현의
    자산이 됐습니다.

    이른바 '바보 노무현'이라는
    별칭 아닌 별칭이 그래서 생겼습니다.

    2002년 대선 때는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에 나서는 승부수로
    대권을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취임 직후, 측근들이
    대선 자금 문제로 사법 처리되며
    위기에 몰리자 재신임을 받겠다는
    배수진을 치며 정면 돌파를 시도했습니다.

    ◀SYN▶ 2003. 10
    "결과가 무엇이든지 그동안 축적된
    국민 불신에 대해 국민에
    재신임을 묻겠습니다."

    탄핵정국을 넘어서고,
    대연정을 제안하고.

    당시 야당은 물론 여당까지
    거세게 반발했지만,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원칙과 소신을 강조해 왔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이번에는 자신을 지탱해 주던 기둥인
    '도덕성'의 기반이 무너졌다는 게
    큰 차이점입니다.

    노 전 대통령이 공격보다는
    해명과 방어에 치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상황이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는 점을
    시사 합니다.

    정치적 고비를 숱하게 넘겨온 승부사
    노 전 대통령이지만,
    이번에도 상황을 반전시키며
    다시 일어설 것으로 보는 시각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MBC 뉴스 김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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