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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충희 기자

검찰, 盧-박연차 대질 신문은 압박용

검찰, 盧-박연차 대질 신문은 압박용
입력 2009-04-30 21:54 | 수정 2009-04-3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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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박연차 회장은 돈을 건넸다고 하고 노 전 대통령은 몰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대질 신문을 통해서 누가 옳은지 가려내는 게 이번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겁니다.

    박충희 기자입니다.

    ◀VCR▶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한 직후인 오후 2시.

    검찰이 구속수감 중인 박연차 회장과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을 불러,
    11층 특별 조사실 옆방에 대기시켰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혐의를 부인할 경우,
    언제든 대질 신문을 할 수도 있다는
    의사 표시로 보입니다.

    검찰은 "600만 달러는
    노 전 대통령을 보고 준 돈"이라는
    박연차 회장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라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박 회장이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할 수밖에 없는 특별한 사정이
    있을 거"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양측 주장이 정면으로 엇갈리고 있어서
    대질 신문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실제로 얼굴을 맞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대질 신문에는
    대면대질과 서면대질이 있다.
    박연차 회장의 서면 진술서를 보여 주면서
    이미 대질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돈이 전달된 사실 자체는
    부인할 수 없기 때문에,
    굳이 대면대질의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박 회장과 정 전 비서관을
    옆방에 대기시킨 건,
    노 전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한
    검찰의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MBC 뉴스 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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