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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효동 기자

盧 전 대통령 검찰 출두‥"면목 없습니다"

盧 전 대통령 검찰 출두‥"면목 없습니다"
입력 2009-04-30 21:54 | 수정 2009-04-3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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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ANC▶

    대검찰청에 도착한 전직 대통령의 착잡한 모습을 첫 소식으로 이효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VCR▶

    봉하 마을을 떠난 지
    5시간 20분이 흐른
    오후 1시 22분,
    노무현 전 대통령을
    태운 버스가
    대검찰청에 들어섰습니다.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선지
    1분여 동안 열리지 않는 버스 문을 향해,
    취재 카메라들이 일제히 렌즈를 들이댑니다.

    어렵게 문이 열리고, 수행원 5명이 내리자
    마침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검찰청 포토라인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착잡한 표정이 역력한 노 전 대통령,
    외마디의 기자 질문이
    애써 유지했던 여유를 깨뜨립니다.

    ◀SYN▶
    "(출발할 때 왜 면목 없다고 하신 겁니까?)
    면목이 없는 일이죠."

    어렵게 땠던 발걸음을 멈추게 한
    또 다른 질문.

    ◀SYN▶
    "(심경을 좀 말씀해주시죠.)
    다음에 하시죠."

    이어진 질문에 겸연쩍은 미소로
    같은 답변을 되풀이합니다.

    ◀SYN▶
    "(검찰수사에 섭섭한 부분이 있습니까?)
    다음에 합시다."

    답변 자료가 들어있는 듯한
    수행원의 묵직한 가방은
    결코 녹록치 않을
    검찰의 신문과정을 예고했습니다.

    녹차 한잔 놓고 가진
    중수부장과의 짧은 면담.

    "진실이 밝혀질 수 있게 협조해 달라"는
    중수부장의 당부 섞인 인사말에
    노 전 대통령은
    "검찰의 처지 이해하지지만
    서로의 입장을 헤아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10분 뒤, 노 전 대통령은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특별조사실로 향했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MBC 뉴스 이효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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