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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효동 기자

盧 "최선 다했다"‥22시간 만에 봉하로

盧 "최선 다했다"‥22시간 만에 봉하로
입력 2009-05-01 21:36 | 수정 2009-05-0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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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노 전 대통령은 오늘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간에야 귀갓길에 올랐습니다.

    출두 때보다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이효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납을 단 것처럼 무거웠던 발걸음.

    낮 1시 20분부터 무려 반나절이 지난
    새벽 2시 10분,
    13시간 만에 대검청사를 나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장시간 조사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13시간의 조사에 피곤이 몰려왔겠지만
    모습은 무척 밝았습니다.

    기자들 앞에 선 노 전 대통령은
    가벼운 목례와 함께
    짧은 소감을 밝혔습니다.

    ◀SYN▶ 노무현 전 대통령
    "최선을 다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궁금한 게 많은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SYN▶
    "혐의는 여전히 부인하는 겁니까?
    박연차 회장과의 대질을 거부하신 이유가 뭐죠?"

    노 전 대통령은 아무 대답 없이
    차에 올랐습니다.

    새벽까지 기다리던 '노사모' 회원들의
    지지구호를 뒤로 하고
    버스는 곧장 봉하마을로 내달렸습니다.

    이리저리 경로를 바꾼 탓에
    5시간 20분이 걸린 상경길과는 달리
    최단거리를 택한 하향길은
    3시간 45분이 걸렸습니다.

    새벽 6시 봉하마을.

    '사랑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노 전 대통령을 맞는 고향 주민들의 연호는
    마치 퇴임 당시를 연상시켰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들에게
    가벼운 눈길을 던졌을 뿐, 특별한 말 없이
    곧바로 사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INT▶ 이병완/전 비서실장
    "별다른 말씀 없으셨어요, 쉬시다가..."

    떠날 때 눈물을 흘린 권양숙 여사를
    집안에서 만난 노 전 대통령은
    긴장이 풀리고 피곤이 엄습한 듯
    오늘 하루 종일 사저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이효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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