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충희 기자

'무리한 대질 시도' 뒷말

'무리한 대질 시도' 뒷말
입력 2009-05-01 21:36 | 수정 2009-05-01 22:04
재생목록
    ◀ANC▶

    결국 무산됐지만 검찰이 무리하게 대질을 시도한 것을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충희 기자입니다.

    ◀VCR▶

    검찰은 어젯밤 10시 브리핑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연차 회장을
    대질 신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면 대질'로 충분하다던 당초 입장을
    갑자기 바꾼 겁니다.

    하지만 당시 검찰은
    대질 여부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의
    동의도 받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대질의 또 다른 당사자인 박연차 회장도
    노 전 대통령이 대질을 거부한 사실을 모른 채
    특별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결국 대질이 무산되자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박연차 회장과의 대질을
    거부했다"고 공개했습니다.

    홍만표 수사 기획관은
    "누명을 쓴 사람은 통상적으로 대질을
    원한다"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고
    노 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박연차 회장도 대질을 원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자,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박연차 회장 측의 서면 확인서까지
    공개했습니다.

    서면 확인서에는 "노 전 대통령이
    8시간이나 기다린 박연차 씨와
    대질을 거부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 측
    문재인 변호사는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SYN▶ 문재인 변호사
    "대질을 했다면 철야조사, 사실상 밤샘 조사를
    하게 되는 거예요. 무리한 요구 아닙니까?"

    대질은 수사과정에서 필요한 절차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검찰이 당초 성사 가능성이 낮았던
    대질신문을 강행한 건
    노 전 대통령이 대질을 거부했다는 사실을
    언론에 부각시키려 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충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