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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정은 기자

盧 전 대통령-검찰 '팽팽한 줄다리기'

盧 전 대통령-검찰 '팽팽한 줄다리기'
입력 2009-05-01 21:36 | 수정 2009-05-02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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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 소환 이후 오늘 새벽까지 계속된 조사에서 검찰과 노무현 전 대통령은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습니다.

    ◀ANC▶

    검찰은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했고, 노 전 대통령 측은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고 했습니다.

    첫 소식은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검찰은 지난 한 달여 동안 수집한
    100여 개의 정황 증거를 들이밀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지난 2007년 부인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100만 달러를 받았고,
    그 직후 30만 달러가 아들 유학비용으로
    송금된 사실을 알고 있지 않았느냐고
    추궁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그러나
    돈의 출처에 대해서는 "몰랐다",
    사용처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아들에게 집을 사줘야 한다며
    돈을 요구했다"는 박연차 회장의 진술을
    뒷받침할 어떤 답변도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연철호 씨에게 건너간 500만 달러나
    정상문 전 비서관이 횡령한 특수활동비를
    재임 중 알고 있었는지도 추궁했지만
    노 전 대통령은 "몰랐다"는 진술로 일관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8시간 동안 조사받은 뒤
    80페이지짜리 신문 조서를
    3시간 동안 꼼꼼하게 검토하며
    상당 부분 수정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노 전 대통령을 돌려보낸 뒤
    "조사가 충분히 이뤄졌다"며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 변호를 맡은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검찰이 제시한 자료 중 결정적 증거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MBC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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