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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충희 기자

검찰, 盧 측에 "백만 달러 사용처 해명" 압박

검찰, 盧 측에 "백만 달러 사용처 해명" 압박
입력 2009-05-13 21:41 | 수정 2009-05-1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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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검찰이 "부동산 계약서를 찢었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 딸 부부의 진술까지 공개하면서 노 전 대통령 측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진술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며 검찰이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충희 기자입니다.

    ◀VCR▶

    검찰이 오늘 권양숙 여사를 향해
    작심한 듯 포문을 열었습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100만 달러의 사용처에 대해
    권양숙 여사가 이미 보내온 서면 진술을
    다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여사의 설명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권 여사는
    지난 주말 검찰에 보내온 서면진술에서
    100만 달러 가운데 70만 달러를
    건호 씨와 정연 씨에 송금했고,
    나머지 30만 달러는
    빚 갚는데 썼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검찰이
    노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가 계좌를 통해
    추가로 40만 달러를 받아
    뉴욕의 아파트 계약금으로 썼다고 공개하자,
    권 여사 주장이 바뀌었습니다.

    문재인 변호사를 통해
    "40만 달러도 100만 달러의 일부"라고
    한 겁니다.

    이에 대해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문 변호사가 잘 모르고 한 말"이라고 해,
    사실상 권 여사가 문 변호사에게도
    거짓말을 했을 거라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지난 11일 노정연 씨에 대한 조사에서
    뉴욕 집의 계약서를 요구했지만
    노 씨는 "올 초에 찢어버렸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노 전 대통령 측이 증거 인멸 시도와 함께
    해명을 피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받은
    1억 원짜리 시계 2개도 노 전 대통령은
    수사가 시작된 뒤 내다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말쯤 권양숙 여사를 소환해
    다시 해명을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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