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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회사원 '비상'‥여의도 간염 공포

A형 간염, 회사원 '비상'‥여의도 간염 공포
입력 2009-05-15 22:15 | 수정 2009-05-1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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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A형 간염이 고등학교에서 집단 발병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여의도 금융가 등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허무호 기자입니다.

    ◀VCR▶

    서울 여의도의 한 금융회사입니다.

    지난달 직원 3명이
    일을 하다 쓰러졌습니다.

    A형 간염에 감염된 겁니다.

    질병관리본부가 급히
    이 회사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역학조사에 나섰고,
    회사 측은 사내 식당을
    한동안 폐쇄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특히 여직원 1명은 간이식을 해야 할
    상황까지 갔다가 겨우 회복됐습니다.

    급기야 직원 4백 명이 한꺼번에
    간염 예방접종을 받았습니다.

    ◀INT▶ 회사 관계자
    "전 직원 상대로 A형 간염 혈액검사를 해서,
    잘못하면 회사에 다 번지겠다 싶어서
    회사식당도 폐쇄하고요."

    근처의 다른 금융회사에선 얼마 전
    A형 간염으로 쓰러진 직원이 사망했습니다.

    30대 중반의 이 직원은
    간염을 감기로 오인해 병원을 찾지 않았다가
    간세포가 급격하게 파괴돼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최근 여의도 부근의 대형병원에는
    20-30대 간염환자들이
    일주일에 수십 명씩 입원하고 있습니다.

    상당수가 이 일대 회사원들입니다.

    ◀INT▶ 입원환자
    "직장 동료가 걸렸었던 거 똑같이 걸려서요.
    같은 국에 숟가락 넣고 같이 먹고 그래서
    걸린 것 같다고..."

    일부 회사들은 전 직원을 상대로
    A형 간염에 주의하라는 긴급 메일을 띄우는 등
    여의도엔 간염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허무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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