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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권희진 기자

"'대남정책 실세' 최승철 前 부부장 처형"

"'대남정책 실세' 최승철 前 부부장 처형"
입력 2009-05-18 21:32 | 수정 2009-05-1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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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2000년 이후 북한 대남정책의 실세로 통하던 최승철 전 통일 전선부 부부장이 작년에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NC▶

    남북 우호협력의 상징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첫 소식은 권희진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VCR▶

    재작년 10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군사분계선을 넘던
    노무현 대통령을 영접하던
    최승철 당시 통일전선부 부부장의
    모습입니다.

    북한의 대남정책 실세였던
    최 전 부부장이 지난해 9월쯤 처형됐다고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최 전 부부장이
    "이 세상 사람이 아니고, 자신의 과오를
    목숨으로 책임졌다"고 밝혔고,
    또 다른 대북 소식통도
    처형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최 전 부부장은 지난 2000년
    적십자회담의 북측 단장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후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
    합의문 조율의 북측 작업을 책임지는 등
    남북협력 시대 대남정책을 사실상 총괄하는
    상징적인 인물로 승승장구해왔습니다.

    ◀SYN▶ 최승철/당시 통일전선부 부부장(2007 남북정상회담 준비 접촉)
    "특별히 차린 건 없는데 듭시다.
    화합적인 성과를 위해서."

    표면적인 처형 사유는
    부정축재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그간의 대남정책이
    남한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 환상을
    심어주는 등, 체제기반을 흔들었다는
    북한 내 군부 강경세력의 비판에
    희생양이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INT▶ 양무진 박사/북한대학원 교수
    "대남(라인)의 전반에 대한
    사정작업을 벌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측면에서 경협관련자, 그리고
    대남협상관련자 모든 사람이 숙청되었다,
    그런 이야기가 흘러나오는데..."

    북한은 지난 3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때
    대남라인을 대거 퇴출시켰고,
    대남사업을 관장해 온 민족경제협력위원회도
    내각기구에서 공식적으로 폐지했습니다.

    MBC 뉴스 권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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