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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전 대통령, 파란만장한 인생역정

盧 전 대통령, 파란만장한 인생역정
입력 2009-05-23 20:30 | 수정 2009-05-2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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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노 전 대통령의 인생역정은 한마디로 파란만장했습니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대통령까지 됐지만, 결국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이상호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VCR▶

    1946년 경남 김해에서 출생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어려서 두뇌가 명석해 학업 성적이
    뛰어났지만, 집안이 가난해서
    대학에 가지 못했습니다.

    부산상고를 졸업했고
    서른이라는 나이에 늦깎이로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1981년 부림사건 변론을 시작으로
    인권변호사로 변신한 노 전 대통령은
    87년 최루탄으로 사망한
    대우조선 이석규 씨의 사인을 조사하다
    구속되기도 합니다.

    이어 김영삼 당시 통일민주당 총재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뒤 5공 청문회를 통해
    주목을 받게 됩니다.

    ◀SYN▶ 5공비리 청문회 당시
    "그럼 국민의 비난은 누가 책임질 겁니까?
    본 의원은 풀리지 않은 의혹이
    엄청나게 남아있습니다."

    91년, 3당 합당에 반대해 탈당한 뒤
    3차례나 내리 낙선하는
    시련을 겪기도 했지만,
    2002년 대선에서 변화와
    개혁을 기치로 극적으로 승리해
    16대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SYN▶ 대선 당선 당시
    "정직하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진정한 보통 사람들의 사회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하지만 임기 내내 정치개혁과 언론개혁,
    과거사 문제 등으로 갈등이 끊이지 않았고
    이라크전 파병, 한미 FTA 추진 등
    실용주의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반대 세력은 물론 지지 세력의 반발에 직면해
    심한 레임덕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퇴임 후 고향에서 농사를 짓겠다는
    소박한 꿈을 폈지만, 본인과 가족들이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역대 대통령 가운데 3번째로
    검찰에 출두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한국 사회 비주류 출신으로
    한때 '개혁'의 희망이기도 했던
    노 전 대통령은 결국
    비리 의혹의 소용돌이 속에서
    63세의 굴곡 많은 삶을 마감했습니다.

    MBC 뉴스 이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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