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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盧 가족·측근 전방위 수사‥강한 압박

검찰, 盧 가족·측근 전방위 수사‥강한 압박
입력 2009-05-23 20:30 | 수정 2009-05-2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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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전방위에 걸친 강한 압박이었습니다.

    온 가족과 친구를 조사하며 석 달 동안 이어진 수사는 마무리가 불가능해졌습니다.

    김연국 기자입니다.

    ◀VCR▶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다는 사실이 처음 알려진 건
    3월 말이었습니다.

    조카사위 연철호 씨가 500만 달러,
    오랜 친구인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이
    100만 달러를 받았다는
    검찰 발표가 잇따랐습니다.

    4월 11일
    아들 건호 씨가 귀국했습니다.

    열흘 사이 건호 씨가 다섯 차례,
    부인 권양숙 씨가 한 차례 검찰에 소환됐고,
    정상문 전 비서관은 구속 수감됐습니다.

    검찰은 600만 달러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몰랐을 리가 없다면서
    이 돈은 포괄적 뇌물이라고
    노 전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4월 22일, 노 전 대통령이
    인터넷에 글을 올려 절필을 선언한 직후
    노 전 대통령 부부가 회갑 선물로
    1억 원짜리 명품시계 2개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검찰은 "보도가 돼 유감"이라며
    이른바 "빨대를 색출하겠다"고 했지만,
    노 전 대통령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SYN▶ 문재인 변호사(4월 23일)
    "사건 발생하고 아무 상관없잖아요.
    아주 비열하고 치사하고
    나쁜 짓이라는 것에 대해서..."

    4월 30일,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대검찰청으로 소환했습니다.

    12시간의 조사가 끝나자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박연차 회장과의
    대질신문을 거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검찰에서는
    "조사받는 태도가 실망스럽더라,
    전직 대통령답지 않았다"는 말들이
    계속 흘러나왔습니다.

    검찰이 구속 여부를 놓고 결정을 미루는 사이
    권양숙 여사의 40만 달러 추가 수수,
    딸 노정연 씨의 미국 고급주택 구입
    의혹에 대한 수사가 계속됐습니다.

    수사 착수 석 달 만인 다음 주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을 기소할 계획이었지만,
    이제 그럴 수 없게 됐습니다.

    MBC 뉴스 김연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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