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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양숙 여사, 盧 주검 확인 후 실신

권양숙 여사, 盧 주검 확인 후 실신
입력 2009-05-23 20:30 | 수정 2009-05-2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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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가장 크나 큰 충격을 받은 사람은 물론 권양숙 여사일 겁니다.

    남편의 주검을 확인하고 실신하고 말았습니다.

    김재용 기자입니다.

    ◀VCR▶

    오늘 오전 9시 25분쯤.

    경남 양산의 부산대 병원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시신을 확인한
    권양숙 여사는 그 자리에서
    실신했습니다.

    이후 휠체어를 타고
    병동 11층 VIP 입원실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던 권 여사는
    일부 유족들과 정치인들이
    병실을 찾아왔지만,
    계속된 울먹임 속에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1층 병동은 엘리베이터 단계부터
    삼엄한 경호 속에 출입이 통제됐고,
    병실에서 휴식을 취하던 권 여사는
    오후 4시쯤 운구차 일행에 앞서
    가족들과 함께 봉하마을로 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권양숙 여사의 수행비서는
    권 여사는 물론 유족들에 대한
    어떠한 상황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발언을 자제했습니다.

    다만 백승완 부산대 병원장은 "권 여사가
    병원에 올 때부터 탈진상태였으며
    식사를 전혀 못했다고 말하고,
    건강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정신적 충격이 커 상당 기간 안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권 여사는 지난달 30일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직전에도
    "모두가 자신의 책임"이라고 울먹였고,
    이 때문에 현관을 나서던 노 전 대통령은
    다시 거실로 들어가
    권 여사를 위로했던 바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 씨는
    오늘 오후 5시 5분쯤
    수감 중이던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습니다.

    검찰이 동생의 장례에 참석할 수 있도록
    석방해 달라며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허가한 데 따른 것입니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건평 씨가
    말없이 눈물만 흘렸다고 전했습니다.

    MBC 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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