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전 대통령, 서거하기까지의 상황

◀ＡＮＣ▶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오늘 새벽 사저를 나선 뒤 서거하기까지의 상황을 시간대별로 성지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ＶＣＲ▶

오늘 새벽 5시 45분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등산을 간다는 말을 하지 않은 채
봉하마을 뒷산을 올랐습니다.

보좌관 없이 경호원 1명이 수행했습니다.

오전 6시 40분쯤
산 중턱에 도착한 노 전 대통령은
갑자기 바위 아래로 뛰어내렸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경호원에게
담배가 있냐고 물어본 뒤
바위 아래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저기 사람들이 지나간다고 말했습니다.

경호원의 시선이 바위 아래쪽으로 향하자
곧바로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리를 크게 다친 노 전 대통령은
경호 차량으로 오전 7시쯤
인근의 김해 세영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의식 없는 상태였습니다.

오전 8시 13분
다시 양산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오전 9시 반 서거했습니다.

◀ＩＮＴ▶ 문재인 전 비서실장
"대통령께서는 가족들 앞으로
짧은 유서를 남기셨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소식을 전해들은
권양숙 여사는
8시쯤 병원으로 급히 이동했습니다.

권양숙 여사는 9시 25분쯤 병원에 도착해
시신을 확인한 뒤 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산 부산대병원은 오전 11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MBC 뉴스 성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