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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백승규 기자

盧 전 대통령 '마지막 외출' 대검 출두

盧 전 대통령 '마지막 외출' 대검 출두
입력 2009-05-23 22:10 | 수정 2009-05-2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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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개 외출은 지난달 검찰 소환조사가 마지막이 됐습니다.

    ◀ANC▶

    백승규 기자가 마지막 외출을 정리했습니다.

    ◀VCR▶

    지난 달 30일, 오전 8시 정각.

    흰 머리가 부쩍 늘어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만감이 교차하는 착잡한 표정으로
    검찰에 불려나가는 소회를
    짧게 밝혔습니다.

    ◀SYN▶ 노 전 대통령
    "국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습니다.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합니다.
    가서 잘 다녀오겠습니다."

    이어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싣고
    5시간 20분 만에 수사진들이 기다리고 있는
    대검찰청에 도착했습니다.

    ◀SYN▶
    "[심경을 좀 말씀해 주시죠.]
    다음에 하시죠."

    특별조사실에 들어가기 직전,
    대검 중수부장과 녹차 한잔을 놓고
    짧은 면담을 가졌던 노무현 전 대통령.

    "검찰의 처지를 이해하지만,
    서로의 입장을 헤아려 달라"는
    알듯 모를 듯한 말을 남겼습니다.

    13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새벽 2시가 넘어서야 대검찰청을 나선
    노 전 대통령은 피곤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하지만 애써 표정을 가다듬으며
    평생 마지막이 된 공식 발언을 남겼습니다.

    ◀INT▶
    "최선을 다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새벽 6시, 다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은
    미리 나와 있던 고향 주민들에게
    말없이 눈인사를 건네고
    사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늘 파란만장한 63년 인생을 마감한
    전직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MBC 뉴스 백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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