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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받은 한국 사회‥지혜 모아야

충격받은 한국 사회‥지혜 모아야
입력 2009-05-24 21:56 | 수정 2009-05-2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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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전직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건 유례가 드문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국민적 원망 섞인 슬픔을 수습하기 위한 현 정부와 우리 모두의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이정신 기자입니다.

    ◀VCR▶

    전직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건
    한국 정치사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충격적 사건입니다.

    그만큼 누구도
    그 사회적 파장을 가늠하기 힘든
    예측 불허의 상황입니다.

    지난 1993년
    프랑스 베레고부아 전 총리가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되자
    권총 자살해, 동정론이
    확산된 사례가 있었지만,
    이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의 경우와는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재임 중 공과에 대한
    여러 논란이 있겠지만
    권위 타파와 정치 개혁,
    국민통합을 앞세워
    이른바 노풍을 일으키며
    48.9%의 득표율로 선출된,
    그리고 퇴임 후에도 서민적 삶으로
    국민과 함께 하고자 했던 그의 죽음은
    한국 사회 전체의 충격이고
    국민적 비극입니다.

    ◀SYN▶ 홍청자/시민
    "1년 몇 개월 만에
    이렇게 세상을 떴다는 게
    너무나 충격이 큽니다. 너무나 커서
    뭐라고 말씀드릴 수도 없고..."

    더욱이 '정치적 타살'이니
    '정치 보복에 의한 자살 유도'니 하는
    분노와 원망이 깔린 슬픔이어서
    엄청난 후폭풍으로 번질 소지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SYN▶ 신 률 교수/명지대 정치학
    "정부가 국민들의 마음을 잘 추스르도록
    도와주지 않으면 자칫 시민사회와
    정부가 격돌할 수 있는 작년 여름과 같은
    정국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앞섭니다."

    '죽은 권력의 죽음'이 불러온
    사회적 파장은 국민이 감내할 몫이고
    또 '살아있는 권력'에게 주어진 부담입니다.

    민심을 통제하겠단 태도가 아니라
    슬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돌아보고
    다독이면서, 비극을 화해의 밑거름으로
    승화시켜야 할 과제가 우리 모두에게
    던져 졌습니다.

    MBC 뉴스 이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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