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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시작과 끝, '봉하마을'‥다시 봉하 품으로

노무현의 시작과 끝, '봉하마을'‥다시 봉하 품으로
입력 2009-05-24 21:57 | 수정 2009-05-2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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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노 전 대통령은 고향인 봉하마을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보였습니다.

    결국 그가 삶을 시작한 곳도, 끝을 맞이한 곳도 봉하마을이 됐습니다.

    양효경 기자입니다.

    ◀VCR▶

    "내 기억에서 봉화산과 자왕골은
    빼놓을 수 없는 무대이다.
    칡을 캐고 진달래도 따고
    바위를 타기도 했다."

    그가 기억하는 봉하마을의 추억.

    하지만 지독한 가난과 열등감으로
    상처투성이였던 시절이기도 했습니다.

    열등감이 커질수록 자존심도 강해져만 갔고,
    그를 점점 더 치열한 삶으로 내몰았습니다.

    "이 두 지 생각이야말로 지칠 줄 모르며
    나의 삶을 몰고 온 내 마음 속의 풍차였다."

    지긋지긋해서 뛰쳐나오고 싶으면서도
    결국은 돌아가고 싶은 어머니의 품 같은 곳.

    그는 귀향은 오래 된 꿈이었습니다.

    ◀SYN▶ 노무현 전 대통령/2006년 1월
    "우리가 어릴 때 개구리 잡고
    가재 잡고 쫓아다니던 그 마을을
    다시 복원시켜서 아이들한테 물려주는 것이
    제일 좋겠다는 생각을...
    대통령 마치고는 해 보고 싶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온
    최초의 전직 대통령이 된 그는
    '이장님'이라는 새 직함을 얻었습니다.

    벼를 베고, 동네 하천을 청소하며,
    친환경 생태 사업의 첫 발을 내딛습니다.

    ◀SYN▶ 노무현 전 대통령/2008년 4월
    "대통령할 때 열심히 했는데
    마을에 사람이 없어 사람이.
    사람이 살아야 그 마을에 기대서
    농민들이 살 수 있고 농민이
    기술농업이라도 할 수 있는데..."

    하지만 그의 구상과 활동은
    젊은 전직 대통령의 정치 참여로 인식되면서
    예민하게 받아들여졌고, 난관에 부닥칩니다.

    꿈을 이루기 위한 주식회사 봉화와
    재단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박연차 회장의 연루설이 불거졌고,
    결국 검찰 수사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어제, 태어나 자란 곳,
    또 마지막 꿈을 펼치던 봉하마을 뒷산에서
    자신을 던져 생을 마감했습니다.

    MBC 뉴스 양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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