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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최형문 기자

북한의 '남측 무시전략'에 대응수단 없어

북한의 '남측 무시전략'에 대응수단 없어
입력 2009-05-25 21:47 | 수정 2009-05-2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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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향후 북한은 핵문제에 있어서 철저히 남측을 무시하는 전략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에 대응할 뾰족한 수가 없다는 데 있습니다.

    최형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남한 전체가 상을 치르는 와중에
    핵실험을 강행한 데서 보이듯,
    북한은 앞으로 철저하게
    남측을 무시하는 전략을
    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핵 보유국인 만큼
    핵 군축 등을 위해서는 남한 정부가 아닌
    동등한 핵 보유국인 미국과 먼저
    대화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형적인 통미봉남 전술이 되살아난 겁니다.

    ◀SYN▶ 류길재 교수/북한대학원 대학교
    "한국 국내의 정서와는 상관없이
    오직 자신의 상대는 미국입니다.
    미국과의 협상을 빨리 큰 틀에서
    하겠다라는 입장이죠."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우선 핵을 포기해야 한다는
    비핵개방 3000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우리 정부가 선택할 수단도 마땅치 않습니다.

    결국 우리 정부는 앞으로
    미국이나 일본과의 국제 공조를 통해
    강경한 대북 제재 움직임에
    동참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우리 정부가
    이번 핵실험을 계기로 그동안 유보해왔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PSI 전면 참여를 공식선언할 경우
    남북 긴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남북 양측이
    뾰족한 대화 계기를 찾지 못하고
    강경대결로 치닫는 상황에서는
    그나마 북한 정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 정부의 역할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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