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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호찬 기자

핵 실험장소는 '산악지형 풍계리'

핵 실험장소는 '산악지형 풍계리'
입력 2009-05-25 21:48 | 수정 2009-05-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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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북한의 1차, 2차 핵실험 장소는 같은 곳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두 차례 핵실험의 장소가 된 풍계리가 어떤 곳인지 이호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VCR▶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지하 핵실험장까지는
    17km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지하 핵실험장까지 도달하려면
    해발 1000미터 이상의 험준한 산들로
    둘러싸인 첩첩산중의 골짜기를 따라
    깊숙이 들어가야만 합니다.

    풍계역에서 핵실험장 쪽 계곡을
    타고 가면,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은
    헬리콥터 이착륙장입니다.

    그 옆에는 고위관료 등이 머물 수 있는
    건물도 지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좀 더 들어가면
    지원 시설 건물이 보이기 시작하고,
    계곡의 가장 깊은 곳
    지하 핵 실험장이 나타납니다.

    험준한 산악 골짜기로 둘러싸여 있는 탓에
    인공위성의 감시를 피하기 용이합니다.

    더욱이 지형도 단단한 화강암으로 돼 있어
    엄청난 폭발이 수반되는 지하핵실험에도
    적합한 곳으로 꼽힙니다.

    ◀SYN▶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남북협력팀장
    "지하 핵실험을 하기에 상당히 적합한
    지질 구조를 가지고 있고요.
    사람이 거주하는 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혹시나 나타날지 모르는
    방사능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좋은 위치가 되겠습니다."

    풍계리 지역은 지난 90년대 말
    미국의 정찰위성에 의해 갱도건설 현장이
    포착되면서 외부세계에 실체가 드러났으며,
    지난해 10월부터는
    실험장 주변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등
    복구 작업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MBC 뉴스 이호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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