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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승환 기자

'지진파', 어떻게 관측·분석했나?

'지진파', 어떻게 관측·분석했나?
입력 2009-05-25 21:48 | 수정 2009-05-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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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기상청은 오전에 지진 신호가 왔을 때 일반 지진과 차이가 있다고 보고 비상 상황에 돌입했습니다.

    그 차이를 어떤 식으로 분석하는지 김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가장 먼저 진동을 감지한 곳은
    속초 관측소입니다.

    기상청은 오전 9시 55분 31초
    속초를 시작으로 17초 후에는
    서울에서도 진동이 잡혔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처음부터
    자연 지진과 달랐습니다.

    지진파는
    속도가 빠른 P파와 느린 L파가 있는데
    자연지진은 L파, 인공 지진은 P파가 강합니다.

    속초에서 관측된 지진파는
    P파가 매우 강했습니다.

    ◀INT▶ 민정식/기상청 지진관리관
    "그래서 이것은 자연에 의한 지진이라기보다는
    발파라든지 또는 다른 원인에 의한
    인공지진이 아닌가 그렇게 판단했습니다."

    20여 분 뒤에는
    음파 측정기에 폭발음이 잡혔습니다.

    강력한 폭발은 20Hz미만의 저주파를
    만들어 내는데, 울릉도와 고성에서
    저주파가 관측된 겁니다.

    기상청이 핵실험을 확신한 결정적인 단서는
    지난 2006년 10월
    1차 핵실험 때 관측된 지진파입니다.

    두 지진파의 모양이
    마치 쌍둥이처럼 비슷합니다.

    핵실험은 대기 중 핵물질 분석으로
    알 수 있습니다.

    핵실험 때는 크세논과 크립톤, 세슘 등
    자연상태에서는 거의 없는 방사능 물질들이
    방출되는데, 지난 1차 핵실험 때는
    미군 정찰기가 찾아냈습니다.

    MBC 뉴스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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