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 핵탄두 소형화만 남았다

◀ＡＮＣ▶

핵보유국이라는 북한의 오랜 숙원은 이제 거의 완성 단계에 온 것으로 평가됩니다.

장거리 미사일에 실을 수 있도록 핵탄두를 작게 만드는 일만 남았다고 합니다.

김정호 기자입니다.

◀ＶＣＲ▶

핵무기 개발의 최종 목표는
핵탄두를 장거리 미사일에 실어
원하는 곳까지 보내
폭파시키는 것입니다.

현재 북한은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한 상황인데
미사일에 탑재할 정도로
핵폭탄을 소형화 했는지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에
핵탄두를 탑재할 능력까지 확보했다면
북한은 핵폭탄을 완전히 무기화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핵탄두 소형화 단계 전에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투하 때처럼
IL-28 폭격기를 이용한
공중 투하 가능성은 있지만,
요격될 가능성이 높아
핵탄두 소형화를 통한 미사일 탑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일단 우리 정보당국은
북한이 소형화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1톤 이하로까지 소형화 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ＩＮＴ▶ 이춘근 남북협력팀장/과학기술정책연구원
"핵폭탄은 상당히 중량이 크고
무거운 것인데,
탄도미사일에 들어갈 정도가 되려면
무게를 1톤 이하로 줄여야 하고
형상도 잘 만들어야 하는데,
북한이 그런 기술 있는지는
아직까지 검증된 바 없습니다."

북한은 이번 핵실험을 통해 이미
핵탄두 소형화를 시도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소형화 작업을 완성하고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 탄도탄, ICBM을 완성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핵실험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C 뉴스 김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