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 실험 성공 주장‥"성과적 진행"

◀ＡＮＣ▶

북한은 실험 직후 즉각 핵실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면서 실험 성공을 주장했습니다.

이혜온 기자입니다.

◀ＶＣＲ▶

핵실험이 감지된 지 2시간 만에 북한은
오늘 핵실험이 성과적으로 진행됐다며
성공을 자평했습니다.

북한은 핵실험이 새로운 단계에서
진행됐으며, 그 결과로 핵무기의 위력을
더욱 높이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번 실험을 통한 폭발력과
조종기술의 진보를 강조했습니다.

◀ＳＹＮ▶ 조선중앙TV/오늘 오후
"이번 핵실험은 폭발력과 조종기술에 있어서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안전하게 진행됐으며..."

이는 지난 2006년 1차 핵실험 때 북한이
핵물질을 둘러싼 폭약의 미세한 폭발을
제대로 조정하지 못해 실패했다는
국제사회의 평가를 의식한 주장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나아가 핵 기술 개발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지만
이번 핵실험 장면이나 핵실험의 정확한 시간,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오늘 핵실험장을 직접 찾았는지 여부도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선중앙 TV 등은
김 위원장이 이틀 전인 지난 23일까지만 해도
오늘 핵실험이 강행된 함경북도 길주군
인근에서 현지지도를 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MBC 뉴스 이혜온입니다.